지난주 필자는 천창기 기수의 '빅토리무드'를 쌍승식 축으로 '매직부케' 복승식 148배, 쌍승식 433.5배를 단통으로 추천해 적중했다. 이번 겨울 새벽 찬바람을 맞으며 지켜본 것에 대한 성과로 만족한다.
새벽조교장에서 마필을 관찰하는 조교 관찰자는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동영상으로 제공되는 조교평이 유용한 정보로 쓰이는데, 이는 순간적인 움직임을 인기마 위주로 공개해 능력에 비해 과도한 저배당 축마를 연출시키는 경우도 허다하다.
필자는 새벽 조교를 바라볼 때 강력한 조교로 걸음을 다 보여주는 마필들은 먼저 의심을 해본다. 오히려 조교가 강하고 좋다는 마필들이 무너지는 경우가 적지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 지난 경주의 데이터에 의존하는 습관이 결과적으로 나을 것이 없듯이 조교 우수마를 참조 할 때도 무작정 강한 조교를 시행한 마필에게만 관심을 가지지 말라는 얘기다. 그보다는 평소와 달라진 패턴 변화를 체크하면 비밀병기로 베팅 시 유용할 것이다.
지난 주 본 코너에 추천 드린 천창기 기수와 19조 마방의 출전마는 단 3두였다. 그중 가장 메리트 있는 마필이 '빅토리무드'였기에 관심 있게 읽어주신 일간스포츠 독자들께 작은 행운이라도 돌아갔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19조 마방은 부진 마필을 관리사가 오랫동안 구보로 돌리며 지구력 보강에 들어가면 눈여겨봐야 한다. 그리고 타조 병합 조교로 걸음을 대어본 후 주전 기수로 안장을 교체하고 강력하게 승부를 던져 본 것이다.
또한 20조 마방은 오랫동안 병합 조교를 해온 마필을 꾸준히 체크해 보라. 걸음이 늘어난 마필이 강자를 피하면 강하게 승부를 걸며 배당을 내줄 것이다. 지난주 한 곳만 때리면 물꼬가 분명 터진다고 했듯이 한번 잘 뛴 마필은 다시 뛴다. 모든 마필의 조교를 참조하기 보다는 포인트를 잡고 한곳만 패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