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즐길 수 있는 레포츠 가운데 오름트레킹은 최근 떠오르는 종목이다. 제주에는 오름이라는 이름을 가진 크고 작은 기생화산이 한라산을 중심으로 섬 전체에 380개나 퍼져 있다. 적당한 높이에 완만한 능선은 전문적 등반 기술이 필요 없고. 체력적 부담 없이 쉽게 오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주 뭉치이벤트투어(moongchee.com)는 오름을 이용해 단순한 걷기에서 벗어나 업다운의 재미와 정상 정복이라는 두 가지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트레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무대는 제주시 봉개동 절물오름. 해발 650m의 절물오름은 수령 30년이 넘는 삼나무들이 빼곡이 들어서 산책을 겸한 트레킹 코스로 제격이다. 정상에 오르면 말발굽 모양의 분화구가 펼쳐지고. 저 멀리 한라산 정상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절물오름에는 지금 눈 속에서 꽃을 피운 복수초가 한창이다. 지금은 눈이 모두 녹았지만 복수초의 노란색 꽃(사진)은 아름답다 못해 처연함마저 느껴질 지경이다.
뭉치이벤트투어는 절물오름 트레킹과 함께 제주도의 숨겨진 비경을 모두 돌아볼 수 있는 2박 3일 일정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주도 서쪽 끝자락 바닷가에 끝도 없이 선인장이 펼쳐진 월령선인장 자생지와 거꾸로 물이 흐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안덕계곡에서 제주 자연의 신비함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성읍민속마을·만장굴·일출봉 등 제주의 비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22만원(20명 이상·주중 기준). 064-724-6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