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숙원’인 자체 연습구장을 갖게 된다. 한화는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한화 이글스 야구 훈련장’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이경재 한화 이글스 사장과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27일 대덕구청 2층 회의실에서 전용훈련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탄진 도시자연공원(대덕구) 내 1만 4000평(약 4만 6000㎡) 면적에 건립되는 야구장은 약 2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정식 구장뿐 아니라 보조경기장·실내연습장·한화이글스 기념관 등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한화는 지난해부터 연고지 내 구장 건립을 관련해 지자체와 논의한 결과 대덕구에 부지를 확보했다. 구장 건립에 대한 예산 전액은 한화가 부담하기로 했다.
한화는 전용구장을 갖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명문 구단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군 경기 및 훈련을 치르면서 선수들의 집중력·경기력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구단들이 전용구장을 가진 것과 달리 한화는 대전구장에서 1·2군 경기가 모두 열렸고. 훈련도 병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