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7월에 아빠되는 우즈, 첫애 이름은?
'아들이면 얼(Earl)이 좋겠고, 딸이라면 캐서린(Katherine)이 좋을 듯….'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2·미국)의 첫 아이 출생을 놓고 세계 골프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아이 이름(작명)을 놓고 여러 의견들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NBC방송은 24일(한국시간) 현재 인터넷 홈페지이에 '타이거 우즈와 그의 아내 엘린 사이의 첫 아이 이름은 어떤 것이 좋을까'라는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예비 아빠인 우즈는 지난 1월 "7월에 열리는 브리티시오픈보다 아이 출산이 먼저다"라며 "엘린이 브리티시오픈 기간 동안 출산을 하게 된다면 아무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했을 정도로 최우선 순위를 아이에게 두고 있다. 타이틀방어를 기꺼이 포기하겠다는 뜻이다.
우즈의 이 같은 반응에 못지 않게 골프팬들 또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총응답자 5868명 중 아들일 경우의 이름은 '얼(Earl)'이 좋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47%로 가장 많았다. 얼은 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에서 따온 것이다.
이어 엘드릭 주니어( Eldrick Jr.·18%), 니콜라스(Nicholas·13%), 타이거 주니어(Tiger Jr.·11%), 캘빈(Calvin
·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부 의견으로는 우즈의 메이저대회 우승횟수(12승)을 의식한 듯 '메이저/메이저 T.(Major/Major T.·5.3%)'였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반면 '딸일 경우에는 어떤 이름이 좋겠는가'는 물음에는 총응답자 5674명 중 '캐서린(Katherine)'이 39%로 압도적이었다. 이어서 엘린/엘리나/에일린(Elin/Elina/Eileen·23%)이 물망에 올랐고, 목련의 의미를 가진 맥놀리아/맥놀리아 레인(Magnolia/Magnolia Layne·10%) 등이 눈에 띄었다. 한편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을 의미하는 애니카(Annika·8.8%)도 거론됐다.
최창호 기자 [chchoi@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