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만병통치약이다. 물만 마셔도 웬만한 통증은 낫는다. 뱃맨겔리지는 그의 책 '물, 치료의 핵심이다'에서 "천식·알레르기·고혈압·당뇨병·비만 등 무수한 질병이 만성탈수에서 비롯된다"라고 밝히고 있다. 가족 건강은 건강한 물에서 시작된다.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정수기의 올바른 선택 및 구입 요령을 알아보자.
■정수기 고르는법
정수기를 선택하고자 할 때는 먼저 검사필증 '물' 마크를 확인한다. 물 마크는 한국정수기협동조합이 환경부의 승인 아래 구조 및 재질 유효 정수량과 정수 성능 등을 엄격하고 철저한 기준으로 시험하여 부여하는 것으로 정부에서 공인하는 유일한 품질 보증 마크이다.
즉, 물 마크는 정부의 품질 검사에 합격했다는 증거다. 물 마크 하단에는 해당 제품이 걸러 낼 수 있는 물질을 적어 놓았으니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또 사용하고자 하는 정수 방식과 여과 성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한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정수기의 대표적 방식으로는 역삼투압 방식과 중공사막 방식이 있다. 역삼투압 방식은 식물이 물을 흡수하는 삼투압을 응용한 방식으로 머리카락 굵기의 100만분의 1정도까지 정수, 유기 및 무기 오염물질을 비롯해 세균·바이러스는 물론 중금속을 포함한 이온성 물질까지 걸러 낸다.
국내 정수기의 약 90%가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정수 방식 중 가장 탁월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사용이 편리하고 AS 및 서비스가 우수한 회사의 제품을 선택한다. 정수기는 사후 관리가 생명이므로 정기적으로 필터 교환과 정기 점검을 해 주는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정수기 관리법
정수기는 사후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여과 성능을 가진 정수기라 할 지라도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정수 능력이 저하되는 것은 당연하다.
웅진코웨이는 코디라는 관리 전문가를 두고 있다. 스스로 할 때는 먼저 필터 교환 주기를 꼼꼼히 체크한다. 정수기는 여러 단계의 필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필터마다 교환 주기가 다르다. 수명이 다한 필터를 사용할 경우 정수 성능이 저하되므로 소비자는 각각의 필터에 따른 교환 주기를 메모하여 교환 시기가 되면 반드시 필터를 교체해 주어야 한다. 필터를 교체할 때에는 필터 순서나 상하가 바뀌지 않게 주의하여 장착한다.
또 정수기 제조업체에서 파는 정식 필터를 구입한다. 제조사 불명의 저가형 필터는 구성물이 부실하여 필터 본연의 구실과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위 환경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수기가 놓이는 주방은 물, 적정한 온도, 음식물 찌꺼기 등으로 인해 벌레가 활동하기 쉬운 환경이다. 특히 정수기에는 물맛을 좋게 하는 코코넛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개미 등이 접근할 수도 있으니 주방은 항상 깨끗이 정돈하는 것이 좋다.
또 장기 출장과 휴가 등 오랫동안 물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저장 탱크의 물을 완전히 빼고 깨끗이 청소한 후 잘 헹구어 사용한다. 새로 정수된 물도 한 번 정도는 비우고 사용해도 좋다.
김천구 기자 [dazurie@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