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팬들도 선발들이 바뀌는 등 '장마 변수'를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다. 29일 야구토토 승1패는 맞수끼리의 대결이다. 다만 KIA의 경우 복수전의 성격이 짙다.
▲두산-한화(잠실)
2·3위에 랭크된 두 팀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4패로 호각지세다.
흥미로운 점은 양 팀 모두 홈보다 원정에서 힘을 냈다는 사실. 두산은 잠실에서 한화전 2연패를 기록 중인 반면 한화는 대전에서 2승 4패로 밀리고 있다. 투수력이 안정된 팀들이지만 최근 다소 힘이 떨어진 듯하다.
한화의 최근 6경기 타율은 2할3푼대에 불과하며, 두산 역시 2할5푼에 머물러 있다. 때문에 의외의 수비 실수나 실책으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두산·한화 팬 모두 1점차 승부보다 승리를 추천한다.
▲현대-SK(수원)
연패와 연승팀이 맞났다. 6월 초 급상승세를 타며 3위권까지 위협을 하던 현대가 최근 시즌 4번째 연패에 빠져 주춤하고 있다.
반면 SK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강철체력과 끈끈한 승부를 자랑하며 7연승 행진 중. 현대로선 힘든 경기. 그러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어 좋은 승부가 기대된다.
브룸바가 중심을 잡으면서 공격의 짜임새가 높아졌다. SK의 집중력은 최고조에 오른 듯하다. 불펜 싸움으로 간다면 1~3점 내외에서 SK의 승리가 점쳐진다. 시즌 상대전적은 5승4패로 SK의 다소 우세.
▲KIA-LG(광주)
KIA의 치명타가 된 7연패의 시작은 6월 14일부터 잠실 LG전부터 시작됐다. 따라서 KIA로선 앙갚음을 해야할 처지이지만 상황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유일한 해결사 장성호가 27일 경기서 한화 포수 신경현과 충돌하면서 정강이뼈 부상을 당했다. 단순 타박상. 그러나 출전하더라도 베스트 컨디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5할 승률로 올라온 LG는 '만만한' KIA를 상대로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테이블 세터 이대형·이종열이 최근 6경기에서 나란히 4할타를 기록하는 등 출루율이 높아 4~5점은 넉끈하다. KIA의 투수들이 집중력을 최대한 살리지 못한다면 승부는 LG의 승리쪽으로 기울어질 전망이다.
▲롯데-삼성(부산)
두 팀 모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롯데는 여기서마저 밀리면 당분간 5할 승률 복귀가 요원하며, 삼성 역시 5할로 복귀하기 위해선 이번 승부가 중요하다. 롯데는 삼성과의 시즌 전적에서 4승5패로 다소 밀리지만 홈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전력의 현주소도 비슷한 처지.
롯데는 돌아온 박현승과 정보명이 그럭저럭 받쳐주고 있지만 주포 이대호가 최근 주춤하고 있고, 삼성 역시 심정수가 26일 12호 홈런을 쏴올렸으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다.
이전까지 양 팀의 승부는 시즌 맞대결 9경기에서 1경기만 제외하고는 모두 3점자 이내에서 갈렸다. 불펜 싸움에 승부가 달려 있다는 뜻이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