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중 으뜸은 조 디마지오 56경기 연속 안타? 칼 립켄 주니어의 2362경기 연속 출장?
행크 애런의 통산 최다 홈런(755개) 기록이 경신되기 직전이지만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에서 깨지기 힘든 대기록은 넘쳐난다.
대기록들 중에서 단연 난공불락은 조 디마지오(전 뉴욕 양키스)의 ུ경기 연속안타'. 지난해 ESPN은 '가장 깨지기 힘든 10가지 대기록'을 선정하면서 1941년 디마지오가 수립한 56경기 연속 안타를 1위로 꼽았다. 대부분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들도 디마지오의 연속 안타 기록이 가장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ESPN 선정에는 5위에 꼽힌 1988년 칼 립켄 주니어의 경기 연속 출장'은 남성포털사이트 애스크맨닷컴(www.askman.com)이 올해 초 발표한 '불멸의 10가지 스포츠 기록들'에서 전 스포츠를 통틀어 1위에 올랐다. 이는 162경기를 16년간 쉬지 않고 뛰고도 40경기가 모자란다. 기복없이, 부상없이 매일매일 이어가는 연속 기록은 한 경기만 아차해도 끝, 상상 이상으로 힘들다.
현대 야구에서 4할 타율과 시즌 30승은 꿈의 기록이다.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4할 타자로 남아 있는 테드 윌리엄스(전 보스턴)가 1941년 4할6리를 기록한 후 65년간 허락하지 않고 있다. 30승 역시 1968년 데니 맥클레인(31승·전 디트로이트) 이후 사라졌다. 1994년 토니 그윈(전 샌디에이고)의 3할9푼4리, 1990년 봅 웰치(전 오클랜드)가 27승이 최근사치.
사이 영의 통산 최다승(511승)은 20년간 25승씩을 해도 11승이 모자란다. 피트 로즈(전 신시내티)의 통산 최다 안타(4256개)와 놀란 라이언(전 텍사스)의 통산 최다 탈삼진(5714개)도 불멸의 대기록. 단일 시즌 최다 타점기록(핵 윌슨·191개·), 단일 시즌 최저 평균자책점(밥 깁슨·1.12), 단일 시즌 최다 도루(리키 핸더슨·130개) 등도 ESPN 선정 톱 10에 포함됐다.
한용섭 기자 [orange@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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