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 동서대로-골딩 격돌
이름만으로도 상대를 주눅들게 만드는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동서대로와 골딩이 외산마 최고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제3회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가 28일 제8경주(외산마 1군·4세 이상·1800m·별정)로 열린다. 총상금 2억 원, 우승상금 1억 1천만 원을 놓고 13두의 최강 외산마가 출전해 불꽃 튀는 레이스를 펼친다.
한편 KRA부산경남경마공원은 개장 2주년을 맞이하여 28일부터 30일까지 사은행사를 펼친다. 행사 기간 동안 경마공원에 입장하는 고객에게 경품권을 발행하고 추첨을 통해 르노삼성 SM5 1대, 김치냉장고 2대, 드럼세탁기 3대 등 800여 명에게 사은품을 제공한다.
동서대로( 일본산 5세·수말·3조 오문식 조교사)
지난해 연도 대표 경주마에 등극,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의 마필이다. 올해 초 새벽 훈련 중에 다리를 다쳐 굴건염을 진단받고 장기재활에 들어가 10개월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장기간 실전경주에 출전하지 못해 적응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직전 주행조교검사에서 1000m를 1분 04.7초로 1위로 통과해 최전성기에 못지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부담중량도 56kg으로 가볍다.
골딩(미국 5세·거세마 김재섭 조교사)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 전 모의경주에서 5전 전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1군으로 승군, 한국 경주마 경매사상 최고가인 1억 2000만원에 낙찰돼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한국마사회장배 대상경주서 놀라운 추입력으로 동서대로를 3착으로 밀어내고 우승했지만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동서대로에게 우승을 내주며 장군멍군을 주고받았다.
올해도 꾸준히 경주에 출전, 9전6승으로 복승률 100%를 유지하며 외산마 통산 최다승인 12승을 달리고 있다. 다만 60kg의 최고부담중량이 마음에 걸린다.
한계극복 ( 미국 5세·수말·장세한 조교사)
전형적인 추입형의 경주습성을 보인다. 1800m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있다. 큰 경주에서 우승을 못했지만 최근 4전 2승 2착2회 복승률 100%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58kg의 적정 부담중량으로 우승 확률을 높이고 있다.
남도최강(호주5세·수·3조 오문식 조교사)
2005년 제1회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뛰어난 추입마로 유명하다. 최근 다소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번 대상경주에서 57kg의 상대적으로 유리한 부담중량을 부여받았다. 새벽 훈련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줘 전문가들로부터 강력한 복병마로 주목받고 있다.
김형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