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美스포츠스타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스트립클럽!’
메이저리거들은 물론 미 프로 4대 스포츠 스타들이 경기가 끝난 뒤 가장 많이 드나드는 곳이 스트립 클럽이라고 USA 투데이지가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프로 스포츠계에서는 스트립 클럽이 아직 허용되고있으나 사고가 더 잦아지면 출입금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메이저리그의 스테로이드를 폭로했던 호세 칸세코는 책 '약물에 취해(Juiced)'에서 "스트립 클럽에 안 가는 선수는 선수생활 17년 동안 딱 한 명만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딱 한 명'은 로저 클레멘스라는 것이다. 칸세코는 랩 댄스를 받는 데만 하룻밤에 1만 달러를 쏟아붓는 선수도 봤다고 한다. 그는 선수들이 스트립 클럽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이유는 '사랑과 결혼'이란 틀에 얽매이지 않고 맘껏 쾌락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트로이트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은 "다른 곳에 가면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 불편하지만 스트립 클럽은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아 가장 편하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전 포워드 잔 샐리는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럼 어디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지 한 번 추천해 보라"고 말할 정도다. NFL 스타 제레미 샤키, 복싱의 오스카 델라호야, NBA의 데니스 로드맨은 스트립 클럽에서 살다시피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스포츠계 대형 사건·사고도 스트립 클럽에서 나오고 있는 게 문제다. NFL 테네시 타이탄스의 코너백 아담 '팩맨' 존스의 총기발사 사건이 가장 최근의 사건이다. 당시 존스는 라스베이거스의 스트립 클럽에서 현금 8만 달러를 뿌리다가 총기 사고를 일으켰다. 이과정에서 클럽 매니저가 총에 맞아 반신불수가 되는 불상사를 당했다.
이 뿐만 아니다. 스트립 클럽 출입은 가정까지 파괴한다.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스트리퍼와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뉴욕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났었다. 아직 그는 부인 신시아와 별 문제가 없지만(최소한 외부적으로는) 뉴저지 네츠 간판스타 제이슨 키드는 스트리퍼들 때문에 부인과 자주 다투다 결국 이혼 소송에 휘말렸다. 부인 주마나는 키드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텍사스, 플로리다, 인디애나 등 각지에서 스트리퍼들과 혼외정사를 벌여 결혼생활 10년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NFL은 신인들에게 '인생 교육'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스트립 클럽에서 조심해야 할 사항들을 주지시키고 있다. 미 프로 4대 스포츠의 규정에 '스트립 클럽 출입 금지' 조항은 없다. 그러나 계속해서 사고가 일어난다면 이들 커미셔너국들이 제재 규정을 신설할 가능성도 크다.
일간스포츠USA=원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