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바레인전, 세밀한 패스로 미드필드 장악하라
세밀한 패스로 미드필드를 장악하라. 체력을 회복하라. 집중력과 승부에 대한 근성을 보여달라. 하재훈 전 기술위원, 김학범 성남 감독, 임종헌 울산 현대 코치 등 축구 전문가들이 올림픽 대표팀에 건네는 조언은 이 세가지로 요약된다.
미드필드 이용한 세밀한 축구
▲하재훈(축구협회 기술국·전 기술위원)=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은 시리아와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박성화 사단은 롱패스 후 경합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21일 안산 와~스타디움은 잔디 상태가 좋아 미드필드를 거치는 세밀한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바레인은 선수 개개인이 해결 능력과 돌파력을 지니고 있어 방심할 수는 없지만 침착하게 플레이한다면 낙승할 수 있다. 올림픽 본선 진출을 낙관한다.
과도기적 상황 탓에 졸전… 체력 회복이 가장 중요
▲김학범(성남 감독)=우즈베키스탄전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서두르고, 팀 전체가 붕 떠 있었다. 이는 베어벡에서 박성화 체제로 넘어오는 과도기적인 상황 때문인 것으로 이해한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을 회복하는 일이다. 욕심을 내서 훈련을 많이 시키면 역효과만 날 뿐이다. 쌀쌀해진 날씨는 우리에게 유리하다. 비판은 거두고 일단 마지막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파이팅 넘치는 활기찬 플레이 펼쳐라
▲임종헌(울산 코치)=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자세가 보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경기 운영이 루스해졌다. 팀을 끌고 나가는 리더가 없는 듯하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젊은팀 답게 활기찬 플레이를 펼치길 기대한다. 경기측면에서는 롱패스보다는 짧고 세밀한 패스로 상대를 흔들고, 공격시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이해준 기자 [hjlee@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