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일본인 선수에 대거 관심을 갖는 가운데 스토브리그 첫 일본인 ML 진출자가 나왔다.
클리블랜드는 21일 '일본인 불펜 투수 고바야시 마사히데(33·전 지바롯데)와 2년간 총액 625만 달러에 연봉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고바야시는 2008년과 2009년 각각 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클리블랜드는 2010년 연봉 325만 달러의 재계약 옵션 행사권을 보유하기로 했다. 클리블랜드가 재계약을 원하지 않을 경우 고바야시는 바이아웃(일종의 위로금) 25만 달러를 받는다.
1999년 드래프트 1위로 지바롯데에 입단한 고바야시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200세이브 이상을 올린 세 명의 구원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01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달성했고 통산 227세이브(36승 34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올해 49경기에 등판해 2승 7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3.61.
고바야시는 "좋은 팀과 계약하고 수준 높은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게 돼 몹시 기쁘다"고 말했다. 마크 샤피로 클리블랜드 단장은 "고바야시와의 계약은 클리블랜드 최초의 일본인 선수 영입이라는 의미가 있다. 구단의 우선 과제인 불펜 강화를 해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고바야시는 지난해 45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투수 조 보로스키를 도우는 셋업맨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