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3. 일본 야쿠자로부터 폭행당했다. 과연 그럴까? 나훈아 소문의 핵심은 '야쿠자 나훈아 납치 폭행설'이다. 진짜일까?
이와 관련, 최근 부산 일대 강력반 형사들은 부산 지역 조직 폭력배 핵심 인사들의 동향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야쿠자에게 폭행당한 나훈아가 보복하기 위해 부산의 특정 폭력 조직원을 동원, 일본에 급파시킬 것이란 소문 때문이다.
부산 최대 주먹 조직 간부는 "경찰이 나훈아 폭행 소문에 대해 묻고 있다. 그러나 나훈아가 야쿠자로부터 폭행 당했다면 우리가 모를리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우리도 그 점이 궁금해 다른 조직들에게 '나훈아가 폭행당했는가' 물은 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간부는 "나훈아는 국보급 가수다. 그를 폭행했다면 대한민국을 폭행한 거나 같다. 나훈아와 상관없이 우리 단독으로 보복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역 또 다른 조직의 핵심 인사는 "지난해 12월 경찰이 전화로 야쿠자의 나훈아 폭행설에 대해 물어 '소문은 들었지만 모른다'고 대답했다"라고 전했다. 이 인사도 "야쿠자가 남의 나와바리(영역)에 잠입, 나훈아를 폭행했다면 내가 야쿠자를 응징하겠다. 주먹을 떠나 한국 자존심의 문제"라고 말했다.
일본 야쿠자 조직은 이 소문을 접했을까? 일본 야쿠자 사정에 밝은 한 인사에게 전화, "한국의 유명 인사가 야쿠자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들은 적 있는가"라고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전혀 듣지 못했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였다.
이같은 소문에 대해 나훈아의 한 측근은 "나훈아씨는 야쿠자로부터 폭행당한 적이 없다. 나훈아씨가 오랫동안 팬 앞에 나타나지 않아 그런 소문이 떠도는 듯하다. 사실과 전혀 다른 루머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