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을 향한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 대결이 시작되었다. 24일부터 펼쳐지는 곰TV MSL 시즌4 16강 1회차 경기는 8명의 선수가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비책을 들고 맞붙는다.
8명의 면면을 보면 염보성·이재호(MBC게임), 한상봉·권수현(CJ). 김구현(STX). 허영무(삼성 칸). 박성준(SK텔레콤). 신희승(이스트로)이다.
1경기는 MBC게임 염보성과 이재호가 조디악에서 대결한다. 이재호로서는 이 번 팀 간 대결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1. 시즌2에서는 ‘혁명가’ 김택용과 만나서 패했다. 스타리그 듀얼 토너먼트에서는 이날 대결하는 염보성과 맞붙어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재호의 최근 성적은 4승 6패로 좋지 않다. 테란 전에서는 염보성에게 패한 것을 포함. 4연패를 기록 중이다. 염보성은 플레이오프 에이스 결정전에서 김성기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7승 3패, 테란 전은 8승 2패로 성적이 좋다. 원 데이 듀얼에서 90% 이상의 승률을 보여주었던 이재호가 다전제 싸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경기에서는 블루스톰에서 한상봉와 김구현이 대결한다. 32강 승자전에서 보여준 한상봉의 테란 전 전략은 타선수들이 겁내할 정도다. 지난 8강전에서 김택용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토스 전에서의 주춤거림을 극복하지 않으면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첫 16강에 진출한 김구현도 32강에서 마재윤을 잡는 등 최근 저그전 성적이 7승 3패로 좋은 상태다.
3경기 블루스톰에서 허영무와 권수현이 대결한다. 지난 시즌1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허영무로서는 같은 길드인 권수현의 게임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최근 저그 전 성적이 좋지 않다는 점이 약점이다.
4경기 조디악에서 ‘전략가’ 신희승와 ‘투신’ 박성준이 대결한다. 지난 스타리그 4강전 이제동(르카프)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던 신희승은 듀얼토너먼트에서도 패배를 당하면서 4연패를 기록 중이다. 저그 전 약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포인트다. 두 선수는 지난 프로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박성준이 이겼다.
다전제 경기에서 1경기를 가져가는 선수가 승리를 할 가능성은 60%가 넘는다. 그래서 16강 1회차 경기는 8강전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승부처다. 16강 1회차 경기는 24일 오후 6시 30분부터 MBC게임에서 생중계된다.
박명기 기자
★ 1월 24일 <곰tv msl 시즌4 16강 1회차> 경기 예고
16강 1경기 Zodiac 염보성(T) vs 이재호(T) 16강 2경기 Blue Storm 한상봉(Z) vs 김구현(P) 16강 3경기 Blue Storm 허영무(P) vs 권수현(Z) 16강 4경기 Zodiac 신희승(T) vs 박성준(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