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까프 오즈의 마법은 일산 킨텍스에서도 이어졌다. 르까프는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통합챔피언전에서 삼성전자를 4-1로 꺾고 역전 우승했다. 창단 첫 통합챔피언에 오른 르까프는 이날 우승으로 2007년 8월 전기리그 결승전에서 0-4로 패했던 삼성전자에 설욕했다.
르까프는 1세트에서 이제동이 ‘흑마술사’ 김동건에게 패했다. 하지만 승부처가 된 4세트에서 이날 MVP에 오른 르까프 에이스 오영종은 삼성전자 에이스 송병구를 상대로 신들린듯한 셔틀-리버 운영으로 승리를 따냈다.
전기리그 결승전 패배의 빚을 갚음과 동시에 3-1로 세트스코어를 벌려 우승을 향한 우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승기를 잡은 르까프는 5세트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르까프는 이번 통합 챔피언전 우승으로 5000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삼성전자는 준우승 상금으로 200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도 미국의 CBS 방송과 일본 도쿄TV 방송 관계자들이 한국의 뜨거운 e스포츠 열기를 취재하러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