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사 20주년을 맞는 아시아나항공이 여성 고객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부터 동남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과일로만 구성된 기내식 제공을 시작한데 이어 3월부터는 중·장거리 노선의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열량을 최소화시킨 다이어트 기내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인천공항 내에 뷰티존을 설치해 여성들이 간단한 화장이나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우선 지난 1월부터 사이판·푸켓·호치민·마닐라 노선의 현지 출발편에 현지 열대 과일로만 구성된 기내식을 서비스하고 있다. 심야시간대에 출발한다는 점을 감안해 부담스러운 식사 대신 수분이 많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식사를 제공한다는 아이디어인데 예상 외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월부터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동남아(홍콩·필리핀 제외)·대양주·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트래블클래스(일반석) 손님을 대상으로 과일·토마토·샐러드·곡물빵·죽순 쇠고기밥·칠미죽 등으로 구성된 다이어트 기내식을 내놓는다. 미리 예약해야 맛볼 수 있는데, 기존 기내식보다 20% 가량 열량을 줄인 것으로 이동공간이 제한된 기내에서 위에 대한 부담을 줄여 특히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6월 인천공항 입국장 내에 들어서는 뷰티존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서비스 공간으로 기초 화장품을 구비한 화장대와 드라이어·갱의실 등이 설치된다. 입국하는 여성이 이곳에서 화장을 고치고 머리를 다듬을 수 있어 입국과 동시에 비스니스 미팅에 참여하거나 출근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시아나는 지난 18일부터 인터넷쇼핑몰 현대아이파크몰과 제휴를 맺어 국내항공사로는 처음 구매 가격의 10%를 마일리지로 정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밖에 창사 20주년을 기념해 여성 전용 홈페이지(lady asiana.com)를 대폭 개편해 여성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 및 다양한 정보제공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며, 창립기념일(21일)에는 20세 여성(1988년생) 30명을 초청해 일일 승무원 체험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