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옥션해킹 사태, 1000만명 규모 ‘일파만파’
지난 2월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오픈마켓 옥션의 회원 수가 최대 1000만 명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본지 4월1일자 참조). 17일 옥션에 따르면 이번 옥션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은 현재까지 108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측은 “경찰 조사 결과 개인 정보 유출이 확인된 1081만명 가운데 90% 이상이 이름, 아이디, 주민등록번호 등 일반 개인 정보만 빠져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 며 “현재까지 후속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으며, 패스워드나 신용카드 등 금융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옥션은 피해 회원에게 개별적으로 관련 내용을 알리는 이메일을 보내는 한편,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피해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옥션 박주만 사장은 “해킹범죄에 의한 옥션의 개인정보 유출로 회원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며 “이번 조치는 해킹 징후를 발견한 직후, 대외 공개시 약속드린 바 있는 추가 사실에 대한 즉각적인 확인 및 고객 피해 예방 조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 2000명이 옥션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 중이며, 해킹 사실을 자발적으로 공지, 고객의 피해를 사전에 최소화 하려고 했다는 옥션과 입장이 첨예하고 맞서고 있어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에 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수한 기자 [nuh200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