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운영본부는 지난 3월 19일부터 모의경주를 통해 성능 점검을 마친 모터 95기를 내주 수요일 경주부터 실전에 투입한다. 이번 주 대상경주 끝난 후 사장의 최종 결재가 남아있지만 돌발변수가 없는한 투입 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모터 교체는 시즌 개장과 함께 이뤄졌으나 올해에는 국산화에 시간이 소요됐고 모의경주를 진행하느라 개장 후 두달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본부는 지난 4회차부터 4주간 경주 중간중간에 모의경주(모터당 모두 4회씩)를 통해 선수와 팬들이 신형 모터의 특징과 기록에 익숙해지도록 했다. 각 모터의 기록은 홈페이지에도 올라있다.
올해 투입되는 모터는 피스톤과 실린더 등 엔진의 파워부까지 완전히 국산화한 제품이다. 2002년 경정 개장 이후 보트(선체)는 100% 국산화가 이뤄졌으나 모터 핵심 부품은 부득이 일제를 써왔다.
이현근 경주실장은 "모의경주를 통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 시즌 중간에 모터를 교체하는 만큼 충분한 점검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 실장은 "평균 소개항주 타임이 기존 모터보다 약간 느린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선수들이 모의경주라 느긋하게 레이싱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신형 모터는 모터 성능이 균질화 돼있어 편성은 어려운 면이 있지만 더욱 흥미진진한 레이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