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 세계 온라인 게임업계 핫 키워드는 한국 따라잡기다.”
블리자드의 게임 디자인을 총괄하는 롭 팔도 블리자드 게임 디자인 부문 수석 부사장이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스타크래프트’ 개발 당시 디자이너로 입사해 스타크래프트 확장팩인 ‘블로드워’와 ‘디아블로’, 전세계 누적 매출 1조를 넘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디자이너로 참여한 바 있는 베테랑인 그의 말이라서 심상치가 않다.
지난달 29일 블리자드 본사에서 만난 롭 팔도 부사장은 “한국온라인 게임이 더 이상 세계 시장에서 독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세계 글로벌 게임의 흐름을 진단했다.
그는 블리자드가 현재 두 개 장르의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블리자드 노스를 최근 흡수해서 개발 중인 게임이 하나 있고, 또 하나 MMO 장르를 초기 개발 중이다.”
스타크래프트를 만들 때 입사한 그가 보는 스타크래프트2는 현재 어떤 모습으로 개발 중일까.
“스타크래프트의 강점은 정말 재밌다는 것과 아주 빠른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며 많은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각기 다른 종족이 존재해 e스포츠로서의 특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런 것들을 고려하여 새 개임을 만들고 있다. 세 종족에 대해 새로운 상상과 경험을 만들어내고 있다. 기존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스타크래프트2는 베타테스트 준비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세 종족간 균형을 위해 먼저 프로게이머를 초청할 생각이다. 현재 프로게이머로 캐나다에 거주했다 블리자드로 온 ‘데이비드 김’이라는 한국인이 테스터로 참가하고 있다.
그는 6월 파리에서 열리는 블리자드의 행사인 WWI(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스타크래프트2의 새 유닛과 최신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 자리에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두번째 확장팩인 ‘리치왕의 분노’에 대한 일반 유저의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글·사진=미국 어바인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
▷
블리자드 e스포츠 전담팀 특명 “스타크2 띄워라”▷
블리자드 미국 본사 “게임 위해서라면 잠옷 출근도 좋다”▷
블리자드 CEO “온라인 게임 시장 점점 커지고 있다”▷
블리자드 COO “1000억짜리 와우 영화 곧 나온다”▷
한국인 대니얼 “블리자드서는 매일 매일 축제다”▷
블리자드 “세계 온라인게임 핫 이슈는 한국 따라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