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뜻깊은 만남이 이루어졌다. 6·25참전용사와 서울 서초구 여성예비군 소대, 52사단 예하 52경비대 장병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충탑 참배, 6·25전쟁 전사자 묘역 헌화 및 참배, 묘역정리, 간담회를 했다. 이번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부대장병들에게 6·25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호국영령과 참전 용사들의 위훈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 참석한 20여명의 참전용사자 중 김기제(79·예비역 포병 중령)씨는 “부대측에서 참전용사들인 우리들을 잊지않고 위문활동과 행사를 주관해주어 진심으로 고맙다. 지난날 조국을 위해 참전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부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선배전우에게는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현역장병들에게는 강한 전사 강한 군대의 사명감을 일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서초구 여성예비군은 2007년 서울시 최초로 창설됐다. 부대의 각종훈련간 위문 및 급식지원, 참전용사와의 자매결연, 전쟁기념관 관람안내 봉사, 응급구호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