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초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김택진(41) 엔씨소프트 사장과 윤송이(32) 박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IT업계 천재 부부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아래아 한글’ ‘한메타자’ ‘아미넷’(국내 최초의 인터넷통신 서비스) 등의 개발을 거쳐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의 붐을 일으킨 엔씨소프트를 만든 IT/게임계의 대표적인 천재다.
서울대 전자공학과 석사 출신인 김 사장은 1997년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를 창업해 최대 주주 겸 대표이사로 있다. 98년 발표한 MMORPG(온라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리니지’를 비롯, ‘리니지2’ 게임으로 성공을 거둬 현재 그의 주식 평가액은 2800억원(엔씨소프트 전체 주식의 27.27%)에 이른다.
윤송이 박사는 SBS 드라마 ‘카이스트’의 실제 모델(혜성 역, 이나영 분)로 잘 알려진 천재소녀다. 윤송이 박사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만 24세 2개월의 나이로 MIT 미디어랩에서 ‘인공지능’에 관한 연구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맥킨지 컨설팅과 SK그룹 계열사인 와이더댄닷컴을 거쳐 2004년 SK텔레콤에 최연소 상무를 역임한 후 지난해 말 퇴직했다. 그는 재직 중 주인이 시키는 대로 알아서 척척 움직이는 '개인맞춤형' 휴대전화 서비스 Ƈ㎜(일미리·소비자와 가깝다는 뜻) 서비스'를 개발, 주목을 받았다.
윤 박사의 퇴직 시점이 11월 초 비밀 결혼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박명기 기자[mkpark@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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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설 펄쩍 뛰던 김택진 사장-윤송이, 비밀결혼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