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우 박중훈이 '박중훈 쇼'를 진행한다. 자신의 이름을 건 생애 첫 토크쇼다.
박중훈은 오는 12월 14일 KBS 2TV '박중훈쇼-대한민국 일요일밤'에서 고품격 토크를 선보인다. 정치·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각 방면의 화제 인물을 초대해 인생과 시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신개념의 토크쇼다.
MC를 대거 교체하는 이번 KBS 가을 개편의 일환으로 일요일 밤 10시 25분부터 70분 동안 방송한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 이어지는 시간대를 잡았다.
박중훈은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를 진행하겠다는 꿈을 이루었다. 지난해 SBS와 함께 '박중훈쇼'를 추진했으나 SBS와의 약속이 결렬되면서 KBS와 프로그램 추진을 재개하고 KBS의 제작진과 꾸준히 의견 교환을 해왔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이은미 KBS CP는 "시사팀에서 진행하는 토크쇼이기 때문에 연예 프로그램의 토크쇼와 차별화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슈가 되는 각 방면의 스타들을 초대한다. 초대석과 함께 이벤트 형식도 도입된다"고 밝혔다.
이 CP는 "뉴스와 다른 방식으로 시사적인 사건을 다룰 것이다. 상황을 재현하거나 현장으로 출동하기도 한다"면서 "틀이 없는 형식으로 일요일 밤에 위로를 주는 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중훈이 TV 토크쇼를 진행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박중훈은 정식으로 고정 프로그램의 MC를 맡은 적도 없었다. 과거 일부 영화 시상식에서 잠깐 진행자로 나섰던 정도가 전부다. 박중훈은 최근 방송에 얼굴을 비친 적도 없어 이번 프로그램 진행은 큰 기대를 모은다.
한편 박중훈은 최근 부산에서 윤제균 감독의 영화 '해운대' 촬영을 끝내고 토크쇼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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