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체중 5~10%만 줄여도 대사장애 현저히 개선”
“당뇨병 환자들의 비만 관리를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인천 인하대 병원의 김용성 당뇨비만센터장(내분비내과)은 “당뇨병환자 중에 비만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당뇨센터와 비만센터의 통합운영의 필요성을 느꼈다. 당뇨환자는 체중의 5~10% 정도만 감량해도 당뇨병과 동반되는 혈당·혈압·고지혈증 등 대사 장애가 현저하게 호전된다”고 강조했다.
당뇨비만센터에서는 교수·전문 간호사·영양사·운동처방사가 원스톱 통합·연계·맞춤 치료를 시행한다. 성인비만은 내분비내과와 가정의학과, 소아비만은 소아과, 수술이 필요한 고도비만은 외과, 산후비만 및 체형관리는 산부인과 교수가 각각 담당한다.
체형관리는 복부 등 부분비만 뿐만아니라 비만 수술을 한 후에 발생하는 체형문제도 해결하고, 피부 셀룰라이트 치료도 병행한다. 당뇨병·고지혈증 등이 있는 환자나 관리가 어려운 비만환자는 관련 교수들이 협의 진료를 한다.
김 센터장은 “내과 치료와 운동·식이요법 등이 듣지 않는 고도비만 환자는 수술을 적극적으로 권유한다. 복강경을 통한 위절제술과 우회술은 별다른 부작용 없다”고 설명했다. 당뇨비만센터는 비만으로 고생하는 일반인에게도 열려 있다.
김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