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지기’ 배우 김승수와 양정아의 핑크빛 분위기 기류가 안방극장을 물들이면서 ‘미운 우리 새끼’ 시청률이 폭등했다.
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5.3%를 기록하며 올해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특히 양정아가 김승수와의 교제에 대해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7.2%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정아와 김승수가 오연수, 손지창 부부와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지난 3월 ‘미우새’ 출연 때 양정아와 김승수는 홍대 데이트를 즐기며 오붓한 시간을 보낸 바 있다.
데이트에서 나아가 여행을 간 김승수와 양정아는 한 캠핑카를 쓰게 됐다. 손지창은 “(둘이) 결혼 준비 내가 다 해주겠다. 신혼여행까지 하와이 보내주겠다”라며 두 사람의 결혼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이날 요리 재료 준비를 하며 오연수와 따로 대화를 나누게 된 양정아는 “주위에서 하도 둘이 잘해보라 하니까 진짜 잘해보면 우리가 잘 될까?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잘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냐”는 오연수의 질문에 “시작 못 할 것도 없다”고 답했다.
다만 양정아는 “만약에 승수가 적극적으로 ‘우리 만나볼까?’ 하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쟤가 남자로서 좋은 건지 사람으로 좋은 건지 모르겠다”며 헷갈려 했다.
이어 “경험이 있어서인지 사람을 신뢰를 못하겠다. 특히 남자를. 사람에게 데인 경험이 있어서 친하지만 자꾸 두들겨 보는 그런 게 생겼다”며 이혼의 아픔을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김승수는 양정아가 예쁘다고 얘기했던 머리핀을 기억했다가 깜짝 선물해 설렘을 자아냈다. 양정아는 “내가 예쁘다고 한 거 기억하냐. 남자한테 머리핀 처음 받아본다”, “이거 계속하고 다녀 평생?”이라고 말해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SBS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