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구(63)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감독청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을 얻어 26일 취임식을 갖는다.
KBO는 24일 유 신임 총재가 문화부로부터 임원 인준을 최종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프로야구 8개 구단 구단주들은 지난 20일 서면 총회를 통해 제17대 KBO 총재로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을 선출했다.
유 신임 총재는 26일 오전 11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2012년 3월까지 3년간 한국프로야구를 이끌게 된 유 총재는 1990년 LG트윈스 프로야구단 고문, 2003년에는 KBO 고문과 서울돔구장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며 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8개 구단의 건의를 받아들여 무보수 명예직으로 총재직을 수행하게 된 유 총재는 오는 3월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석해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