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초의 경정 ‘왕중왕’을 가리는 대상경정이 7일 펼쳐진다. 2008년 37회차부터 올시즌 8회차까지 종합성적 상위 6명이 우승 상금 1000만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출전 선수들을 살펴보면 길현태·김종민·박상민·이응석·정인교·최영재로 그야말로 최강자들이 총출동해 그랑프리 편성을 방불케 한다.
그중 대상경주 11회 출전 경력에 우승 6회, 준우승 5회로 매년 최강자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이응석이 0순위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특히 지날 달 열린 치열한 토너먼트 대상경정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흠잡을 데 없는 스타트와 전개능력을 갖추고 있어 다시 우승후보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상경주 7회 출전에 우승 5회 준우승 2회로 이응석의 강력한 라이벌인 2기 강자 김종민도 만만치 않다. 단조로운 휘감기 만을 고집하고 있어 전술변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워낙 정비력이 뛰어나고 스타트와 선회력이 파워풀해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그랑프리를 거머쥐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낸 1기 강자 길현태의 기세도 무섭다. 모터 성능을 가리지 않고 항상 최상의 조건으로 만드는 뛰어난 정비력을 갖추고 있으며 상황대처 능력도 탁월하다. 또한 이미 지난 8회차에 기존 강자들이 편성된 '드림 레이스' 이벤트 경주에서 김종민과 박상민을 꺾고 당당히 우승한 적이 있어 자신감이 넘친다.
이들 외에도 지난달 열린 대상경주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최영재를 비롯해 박상민, 정인교도 스타트와 선회력에서 막상막하의 기량을 갖추고 있어 이변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번 대상경주는 모터와 보트도 중요하지만 역대 가장 많은 우승자를 배출했던 1코스를 누가 차지할지가 승부의 최대 분수령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