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329억 원 중 해외매출 비중이 95%(311억원)으로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글로벌 게임사 조이맥스가 내달 3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19일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난 전찬웅(42) 조이맥스 대표는 “실크로드라는 킬러콘텐트의 글로벌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창립 12년 만에 상장하게 되었다”며 “코스닥 입성은 제2성장 엔진을 단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 실크로드 180개국 2000만 회원 확보
전 대표는 1997년 조이맥스를 설립, ‘파이널 오딧세이’(1999), ‘아트록스’(2001) 등 패키지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했다. 또한 ‘탱구와 울라숑’(2002)을 개발한 데 이어 2005년 MMORPG ‘실크로드 온라인’으로 글로벌 게임사로 우뚝 섰다.
실크로드는 현재 180여개국 2000만 회원이 즐기는 게임으로 글로벌 직접서비스(GDS)라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해외 진출 판도를 바꾸어놓았다. GPS는 국내 단일 서버를 활용해 전 세계에서 동시 접속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전 대표는 “현재 개발중인 ‘실크로드2’와 오는 8월 오픈 예정인 게임진흥원 우수게임지원 최우수상 ‘범피크래쉬’, 내년 2분기에 오픈 예정인 ‘가드업 온라인’ 등 자체 개발작을 중심으로 퍼블리싱작인 ‘다크에덴온라인’ ‘데코온라인’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해외 공략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존경받는 게임회사 만들겠다”
전 대표는 “현재 전 세계에 지원 가능한 5개사의 PG사를 통해 180여개국에 유통망을 구축했다”며 “신흥국가 및 신용카드가 지원되지 않는 국가를 대상으로 E-pin(쿠폰)이라는 새로운 결제 솔루션을 도입해, 올해 매출목표를 445억원으로 올려잡았다”고 말했다.
조이맥스는 실크로드의 언어도 영어 단일언어에서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아랍어·스페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도입한다. 개발 중인 실크로드2의 경우 실크로드의 노하우를 접목해 무역시스템을 도입하고 국가별 유저들끼리 대규모 전투를 할 수 있는 공성전도 준비하고 있다.
전 대표의 남은 꿈은 “그동안 소녀가장돕기, 소아암어린이 지원, 결손가정 돌보기, 푸른학교(방과 후 학교) 등을 전 직원이 매달 한 번씩 도와 왔다”며 “조이맥스를 사회 공헌과 봉사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키워 존경받는 게임회사로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