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6·필라델피아)가 시즌 3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21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홈 경기 5-3으로 앞선 8회초 등판,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의 호투를 펼쳤다.
단 10개의 공으로 3명의 타자를 제압하는 위력을 뽐냈다. 최고구속은 150㎞. 마무리 매드슨이 9회 홈런 2개를 내주며 팀은 5-6으로 패했지만 박찬호는 19일 토론토전 이후 이틀 만에 홀드를 추가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02(종전 6.14)로 낮췄다.
지난 3일 샌디에이고전에서 1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던 박찬호는 이후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며 팀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박찬호가 꼽은 호투의 요인은 '가족의 힘'이다.
두 딸의 아버지인 박찬호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구원 등판에서 4실점하고 힘겨워할 때 피터 오말리(LA 다저스 전 구단주)가 '가족의 행복에 감사하고, 즐겁게 야구하라'고 충고해줬다. 그날부터 좋은 투구가 이어졌다. 요즘 나는 진짜 아빠가 되어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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