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건강] 급성 바이러스 감염 70%가 A형
한국의 급성 바이러스 감염 70%는 A형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정숙향 교수팀은 한국 성인에게서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A형, B형, C형, E형 간염)의 분포를 규명하기 위해 2006~2008년 성남지역 4개 종합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분당제생병원·분당차병원·성남중앙병원)에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입원한 환자를 조사했다.
2년 동안 성남지역에서 바이러스 간염으로 입원한 환자는 모두 771명이었고, 이중 77%에 해당하는 595명이 A형 간염이었다. 또 A와 E의 중복감염이 6%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A형 간염이 약 83%를 차지했다. E형 간염이 2%, B형 간염 4%, C형 간염 3%, 기타 바이러스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간염 등이 8%를 차지했다.
A형 간염 환자의 평균 나이는 30.7세이고 남자가 61%를 차지해 젊은 남성들이 A형 간염에 좀 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들은 증상발현 후 평균 6일후에 병원에 입원하고, 환자들은 평균 7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A형 간염의 2년간 월별추이를 보면 주로 5~8월에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였다가 9월 이후부터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발생의 80%가 3~8월이었다.
A형 간염은 BC간염과 같이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된다.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황달 증세로 나타난다. 간을 쉬게 해주고 고단백 식이요법과 휴식이 중요하다. 심하면 입원해 치료해야 한다. 예방법은 백신을 2회 접종한다. 1회 접종후 6개월 후 다시 접종한다.
박명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