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 위해서는 워크 퍼밋(노동허가서)을 받아야 한다. 이때 필요한 자격 요건은 최근 2년간 열린 A매치에 75% 이상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청용은 지난해 5월 열린 요르단 전에서 A매치에 데뷔해 이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이동국, 조원희 등도 부상 등으로 75%라는 기준을 채우지 못했지만 무난히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이적료, 연봉, 계약 기간 등 세부 조율
FC 서울은 "이적료의 지급 방식 등 처리할 일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 이청용은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15억 원 정도를 원하고 있다. 구단과 출장 시간과 득점에 대한 옵션 등도 조율해야 한다. 또 메디컬 체크도 통과해야 한다.
1999년에 최용수를 잉글랜드 웨스트햄에 진출시키려다 실패했던 경험이 있는 FC 서울은 "이청용의 이적이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 예전처럼 일을 그르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