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동안 9개 종목의 e스포츠 열기에 푹 빠져보자.” 글로벌 게임축제 ‘e스타즈 서울’(중앙일보·서울시 공동주최)이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팡파르를 울린다.
국내 최대 e스포츠 행사답게 9가지 대회가 종합선물세트처럼 제각각 다른 개성을 펼친다. 대륙간컵은 세계 e스포츠의 가장 대중적인 종목인 ‘카운터스트라이크’와 ‘워크래프트3’의 경연장이다. 그것도 유일하게 동·서양 스타들이 단체전과 개인전을 벌이는 대륙 간 빅매치다.
서든어택-오디션 한국대표 8팀 확정
국산 종목으로 총 쏘는 게임인 ‘서든어택’(CJ인터넷)과 댄스게임 ‘오디션’(예당온라인)이 한·중·일 등 아시아 7개국 대회인 아시아챔피언십을 벌인다. 두 종목은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치열한 경쟁을 벌여 한국 대표 8팀을 확정했다.
오디션은 지난달 25일 최종 본선전을 통해 한때짱마크, 즐댄하세요, 고수라인, MAX 등의 4팀(12명)을 한국 대표로 뽑았다. 서든어택은 예선전을 통과한 12팀을 4개조로 나누어 풀리그를 진행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매주 목요일 경기를 치러 4팀을 가렸다. 지난 대회 우승팀 케이에스피게이밍을 비롯해 준우승팀 미라지, 3위 에스제이게이밍 등 명문 강팀들이 모두 올라 왔다. 신예팀 메타콜텍스도 선발되었다.
케이에스피게이밍의 리더 송현규(24)는 “지난 대회의 준우승팀과 3위팀도 같이 올라왔는데 지난해에 이겼던 팀이라 부담없이 대회 2연패를 노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총 상금 6000만원의 아시아챔피언십의 결선은 총 7개 국가 18팀이 2개조로 나누어 풀리그로 4팀을 선발한다. 4강전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경기도 보고 ‘득템’ 기쁨도 만끽
‘스타크래프트’ 한국 상륙 10년을 결산하는 ‘헤리티지’와 300석 규모의 윈디존 울트라 랜파티 내에서 ‘겟앰프드’(윈디소프트) 리그 시즌2도 펼쳐진다. 남녀노소가 즐기는 달리기 게임 ‘테일즈런너’(나우콤) 대운동회와 위메이드의 ‘창천’과 ‘아발론’의 리그 결승전도 진행된다.
로보빌더(로봇으로 하는 경기), 게임 캐릭터 만들기, 퍼포먼스 공연, 게임 영상 보기 등 각종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넘쳐난다. 게임사들도 유저들에게 선물을 듬뿍 마련했다.
‘겟앰프드’(윈디소프트)는 현장을 찾은 열혈 유저에게 사흘간 3억 원어치의 스페셜 아이템을 준다. 또 윈디소프트의 첫 캐주얼 MMORPG ‘헤바 온라인’과 ‘괴혼온라인’, ‘겟앰프드2’, 메카닉 전쟁 RPG ‘코스믹 브레이크’ 4개의 신작도 시연한다. ‘서든어택’은 아이템을 2만 개 준비해 현장에서 ‘득템’(아이템 획득)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했다.
블리자드는 개막일인 24일 ‘스타크래프트2’ 일반인 유저 대상 한국 최초 시연회를 9시간 동안 연다. 한편 모든 게임 대회는 온게임넷과 다음을 통해 국내에 중계되고, 해외 미디어 파트너를 통해 미국 독일 영국 중국 등 150여개 국가에 인터넷 생중계 및 VOD 서비스를 한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