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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특집 ⑤] 전세계 판매량 2위 리얼 액션, 에이지 오브 코난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키워드는 뭐니뭐니 해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테라'(NHN 한게임), '블레이 앤 소울'(엔씨소프트), '에이지 오브 코난'(네오위즈게임즈) 등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기대작의 상당수가 MMORPG다.
이중 가장 주목되는 게임은 지난해 5월 출시와 동시에 120만장 이상 판매되며 전 세계 역대 판매량 2위라는 기록한 블록버스터 ‘에이지 오브 코난(Age of Conan: Hyborian Adventures)’이다. 70년 동안 이어진 코난 시리즈의 방대한 세계관을 담아냈다.
MMORPG 전문 개발사가 탄생시킨 글로벌 대작 게임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받는 것은 FPS ‘스페셜포스’와 스포츠 ‘피파온라인2’ 등 캐주얼 게임의 강자로 평가받던 네오위즈게임즈가 MMORPG 라인업 강화를 위해 준비한 첫 번째로 카드라는 점이다. 2009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국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에이지 오브 코난’은 ‘롱기스트 저니’와 ‘아나키온라인’으로 MMORPG 제작 능력을 인정받은 유럽 개발사 펀컴의 작품. 3년에 걸쳐 방대한 세계관과 독특한 전투 시스템을 구현해냈다. E3 최고의 MMO, GC2007 베스트 온라인 게임을 포함한 15개 이상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현재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러시아어·폴란드어 버전으로 북미와 유럽지역에 서비스 중이다.
미국 판타지 작가 로버트 E. 하워드의 소설 ‘코난 더 바바리안’의 방대한 세계관과 1만 2000년 전에 사라진 고대 문명이 배경이다. 특히 70여 년의 긴 시간 동안 수많은 소설·만화·드라마·영화를 탄생시킨 ‘코난’ 시리즈의 세계관을 만날 수 있다. 설원과 수풀이 우거진 툰드라 지역에서부터 끝이 보이지 않는 곡창, 고대 유적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사막까지 지구상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자연환경을 그리고 있다.
실제 전장에서 펼쳐지는 리얼액션 MMORPG
전투의 특징은 액션게임처럼 여러 대상을 자유롭게 공격 가능할 수 있는 논 타겟팅 방식과 대상을 정해 정확하고 편안한 전투가 가능한 타겟팅의 장점만 뽑아낸 하이브리드 타겟팅이다. 스킬 사용방식도 단순히 지정된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닌 격투 게임처럼 커맨드를 성공시켜야 하는 콤보 시스템을 적용했다.
대규모 공성전은 판타지 영화에서 보던 생동감 넘치는 전장이다. 적의 성벽을 무너뜨리기 위한 공성추는 물론 적의 진형을 무너뜨려 전황을 바꿀 수 있는 전투 코뿔소와 매머드를 사용할 수 있다. 펀컴은 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대규모 확장팩을 발표했다.
첫 번째 대규모 확장팩 ‘신을 죽이는 자의 등장’은 아시아가 배경. 기존의 하이보리아 전장을 넘어 키타이 제국과 관련 지역이 추가되었다. 아시아 종족인 키타이인도 공개됐다.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AA(alternate advancement) 시스템과 늑대와 호랑이 같은 새 탈 것 등 다량의 신규 콘텐트도 선보였다.
에이지 오브 코난의 감독이자 총 제작자인 크렉 모리슨은 "지난 1년 간 플레이어들이 요청했던 여러 가지 기능과 콘텐트를 적극 반영해 한층 완성도 있는 게임을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