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37·1기)이 지난 주 2연승을 일궈내며 하반기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위 이상 입상률 70%, 삼연대율은 무려 90%를 넘어섰다.
이택근은 빠른 스타트 후 전속턴으로 1턴 마크를 공략하는 시원시원한 플레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플라잉(사전출발)의 부담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전·후반기에 잇따라 플라잉을 범해 긴 공백기를 가졌으며 올 시즌 초반 또다시 플라잉을 범해 선수생명을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택근은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공백기 동안 보령훈련원에서 전력을 보강하는데 주력했고, 정비실을 찾아 프로펠러 교정능력을 높였다. 안정적인 경주운영 능력을 키우는데도 힘을 쏟았다.
남은 시즌 동안 스타트 안정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이택근은 "힘든 시간 동안 묵묵히 옆자리를 지켜준 아내가 있었기에 지금과 같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대상경주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타이틀 획득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정쾌속정 전문위원 (ARS) 060-700-6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