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로 지으면 밥 색깔이 달라진다. 철분과 탄산의 영향인데 주로 파란색을 많이 띤다. 이런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종로 1가에 있는 곳이 '이조'이다. 김승호 사장은 비밀이기 때문에 정확히 밝힐 수는 없다고 했는데 충청도 지역에서 가져오는 약수라고 했다. 밥 색깔은 연한 파란색이다. 약수돌솥정식 1만원. 02-732-9559.
▲송이밥
자연산 송이로 밥을 짓는 곳은 '동락'이다. 삼청터널을 지나 북악스카이웨이 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있다. 철에 맞는 재료를 넣은 솥밥집이다. 송이는 양귀모 사장이 직접 강원도 양양과 인제에서 구입한다. 워낙 값이 비싸기 때문에 지금은 솥밥에 4~5점 올려놓는다. 지금이 철인 굴솥밥과 전복·홍합 돌솥밥도 먹을 수 있다. 가격은 모두 2만2000원. 02-743-9976.
▲연잎밥
돌솥이나 무쇠솥에 짓는 것이 아니라 연잎에 밥을 사서 만든다. 인사동에 가면 한정식 집이 많은데 '뉘조'에서 연잎밥을 먹을 수 있다. 신재옥 사장이 직접 전라도에서 연잎을 구해 온다고 한다. 점심에 우슬초 코스(1만6500원)를 시키면 호박죽과 김치편육 등과 함께 연잎으로 곱게 싼 밥이 나온다. 02-730-9301.
▲일본식 솥밥
안국동 로터리, 인사동 골목 입구에 있는 '조금'에서 판다. 33년째 같은 자리에서 영업하고 있다. 조금솥밭(1만3000원)에는 새우·죽순·대추·밤·은행·굴 등 30여가지의 재료가 들어간다. 보통 솥밥집이 곱돌솥이나 무쇠솥을 사용하는데 비해 이곳에선 뚝배기를 사용한다. 송이솥밥 1만3000원, 전복솥밥 2만8000원. 02-725-8400.
정선·단양·서산=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사진=조용철 기자 [youngc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