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승마] 승마대회, 신안군 대표 관광 상품 추진
◆승마에서 활로 찾는 박우량 신안군수
"전국 지구력승마대회를 통해 '천사의 섬(1004개의 섬)' 신안을 최고의 관광지로 부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박우량(55·사진) 전라남도 신안군수는 신안군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인근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전국지구력승마대회’(18일~20일)를 신안군 홍보의 첨병으로 생각하고 있다. 승마대회가 지역의 인지도를 높이고 경제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지름길이란 판단이다.
신안군은 아직 연마되지 않은 다이아몬드 원석이나 마찬가지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각광받지 못하고 있다. 박 군수는 친환경산업인 말 산업을 육성하면 기존의 관광자원인 갯벌체험·천일염 체험· 바다낚시·사냥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 승마대회를 신안군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으로 키울 작정이다.
박 군수는 "폭 400m, 길이 12㎞에 달하는 광활하고 아름다운 백사장은 천혜의 말 마라톤 코스다. 신안 임자도를 승마·레저스포츠의 중심으로 만들려고 추진하고 있다"며 마스터플랜을 밝혔다.
신안군이 승마대회를 적극 유치하는 것은 실질적인 경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박 군수는 "올해 3회째 대회를 개최 하는데 매 대회마다 경제적 효과가 커지고 있다"며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관광객들로 인한 직접적 경제효과도 있으며 지역의 농·수산 특산물의 전국홍보로 인한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안 천일염의 주문이 전국적으로 쇄도하고 있어 농가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마대회는 군민들의 단합에도 단단히 한 몫 하고 있다. 2008년 1회 대회 때는 진행 미숙으로 불만을 표출되기도 했지만 대회를 거듭할수록 지역경제 발전에 효과를 보이면서 지역민들의 인식이 좋아졌다.
신안군 도초도 출신인 박 군수는 목포고-목포교대를 졸업한 후 다시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경원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지방공무원 7급 공채시험에 합격해 신안군청에서 공무원을 시작, 내무부·경기도 등에서 근무했다. 경기도 하남시 부시장을 지내던 2006년 10월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됐고 이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광복65주년기념 전국승마대회
광복절을 기념하는 광복65주년 기념 전국승마대회가 열린다.
40년 역사의 광복65주년 전국승마대회가 22일부터 25일까지 광주 염주승마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올해 열린 엘리트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회로 선수 123명, 말 185두가 출전한다. 경기종목은 마장마술·장애물·복합마술 개인전과 장애물 단체전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이전 비해 비중이 높은 대회다. 7월 열리는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장애물 7월17·24·31일, 마장마술 7월26·28일)을 앞두고 마지막 열리는 대회라 전초전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장애물비월에서는 최고 실력의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경기에 출전한다. 국가대표급인 박재홍·전재식·손봉각·송상욱(KRA승마단) 주정현(홀스앤드림) 황순철(HHT승마장) 김석(경기고) 등이 출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 단체전에는 KRA승마단 유한승마단 경기승마협회 홀스앤드림이 출전한다. 관심사는 올해 KRA컵(3월)과 단체승마대회(4월)를 석권한 KRA승마단과 5월 춘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홀스앤드림(올해부터 단체전 출전)의 경쟁이다. 5월 춘계대회의 경우 KRA 승마단의 에이스인 전재식 송상욱 허준성이 출전하지 않았다. 홀스앤드림의 경우 단체승마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고 KRA컵은 출전은 했으나 팀의 에이스인 주정현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KRA와 홀스앤드림이 처음으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경주마 생산기술 아카데미 제2기 입교
KRA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가 16일 제주목장 교육장에서 제2기 경주마생산기술 아카데미 교육생 10명의 입교식을 가졌다.
이번에 입교한 2기생은 모두 10명으로 여성 2명과 남성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경주마생산기술 아카데미'는 한국마사회에서 설립·운영하는 말 전문 생산·육성 인력양성 기관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시설과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내년 5월 말까지 약 1년간 교육을 받고 졸업 후에는 KRA한국마사회와 민간목장에 서 일하게 된다.
◆상주시 꽃길 조성
상주시가 꽃길을 조성한다.
상주시는 2010년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를 대비 ‘아름다운 상주 만들기’ 일환으로 꽃길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주는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녹색공간을 조성하고,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계절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꽃길 조성을 위해 시내 대형화분, 북천 · 후천교 주변, 승마장 진입로 등에 베고니아, 국화(소국) 등 다양한 계절꽃 7만7000본을 심는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