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에버랜드(www.everland.com) 내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는 올 시즌 위생과 안전을 대폭 강화했다. 테마도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로 정했다.
이를 위해 물놀이에 불편이 없도록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하는 한편 와일드리버 등에 사용되는 튜브를 전면 교체했다. 또 온라인 예매·예약 시스템을 개선해 입장권 구입을 위해 길게 줄을 서야 했던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우선 락커동을 확장하고 바닥부터 천장까지 기반 시설을 모두 정비하는 등 전면적인 리뉴얼을 실시했다. 기존의 3층(5937㎡)이었던 락커동은 총 면적 7041㎡(약 2130평)의 4층 건물로 확장 오픈했다. 넓이는 늘었으나 락커 수량은 기존대로 유지했기 때문에 1명당 이용 면적이 1.5배 가까이 늘어났다.
바닥 및 부대 장비도 모두 교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타일이 깔렸던 바닥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논슬립 장판으로 교체했고, 신발 거치대도 별도로 마련했다.
물놀이 전후에 사용하는 샤워기도 276개를 추가, 총 588개로 늘려 대기시간을 줄였다. 뿐만 아미라 탈수기를 추가로 들여놨고, 수영복을 담을 수 있는 비닐팩을 탈수기 옆이 비치해 깔끔한 뒷정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예약 시스템은 간단하다. 에버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권을 구매하면 된다. 이용 당일 줄을 서지 않고 곧바로 입장하고, 입장객수 제한에서도 제외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물놀이 시설도 부분 리뉴얼을 통해 위생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실내 파도풀 및 각종 스파·뷰티센터가 자리한 아쿠아틱센터는 폐쇄형이었던 천장을 개폐형으로 바꿨다. 이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실내 공기를 환기하는 한편, 투명한 창을 통해 자연광이 실내에도 비칠 수 있도록 했다.
실내외에 자리한 5개 코스의 슬라이드에서 이용하는 1·2인용 튜브와 와일드리버 튜브를 모두 바꿨다. 또한 실외 슬라이드존에는 352개의 자율 물품 보관함을 비치, 소지품 분실 염려 없이 슬라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캐리비안 베이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즌권을 선보였다. 7월 말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이 가능한데, 기한은 12월 말까지다. 다만 성수기 중 7월 30일~8월 8일, 8월 14일~15일 등 일부 기간은 제외된다. 18만원.
또 캐리비안 베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답게 다양한 시설을 자랑한다. 인공파도풀·워터 슬라이드·유수풀 등 놀이시설 뿐 아니라 스파와 테라피 등을 포함해 최대 2만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중 인기가 높은 대표적 어트렉션을 소개한다.
◇ 와일드 블라스터
4개의 마스터 블라스터(튜브를 타고 상승·하강하는 슬라이드)와 6개의 튜브 슬라이드로 구성돼 있다. 20개의 코스를 스스로 만들어 즐기는 DIY형 슬라이드이다. 총 1092m 길이의 슬라이드가 산 비탈을 따라 설치돼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타워 래프트
5층 빌딩 높이에 해당하는 지상 19m 지점에서 급류를 타고 내려오는 듯한 스릴을 맛 볼 수 있는 4인용 튜브 슬라이드이다. 2인용 튜브에서 규모가 확장된 4인용 튜브로 친구·가족 모두가 단체로 즐길 수 있는데, 초당 5m의 속력이 만들어 내는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 타워 부메랑고
부메랑처럼 튜브가 왔다갔다하는 재미를 선사하는 튜브 슬라이드다. 19m 높이에서 하강하는 위치에너지를 토대로 다시 반대편 12m의 벽을 한 번 더 상승, 하강하는 형태의 슬라이드로 상승 꼭지점에서는 잠시나마 무중력을 경험할 수 있다.
◇ 파도풀
인공파도의 최고 높이는 실제 서핑도 가능한 2.4m. 첨단 컴퓨터에 의해 작동되는 파도시스템은 작동자가 원하는 모양의 파도를 입력하면 컴퓨터가 저절로 조정해, 수평형·다이아몬드형·왼쪽 오른쪽의 대각선형 파도 등을 만들어 낸다. 야외 파도풀의 규모는 폭 120m, 길이 104m, 해변지역은 130m로 세계수준이다
◇ 유수풀
파도타기와 슬라이드에 지친 몸을 잠시나마 쉬게 해주는 장소다. 깊이 1~1.5m, 길이 550m로 실내외가 연결되어 있으며, 겨울철에도 이용할 수 있다.
◇ 어드벤쳐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모험놀이형 시설물이다. 높이 6m위에 설치된 해골 모형의 물탱크에서 2t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주위를 온통 물에 젖게 만드는 신나는 모험시설이다.
◇ 워터봅슬레이
높이 22m에서 자유낙하하는 워터 봅슬레이를 비롯 맨몸으로 타는 3개의 바디슬라이드가 파크의 정중앙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탑승구의 플랫폼은 돗단배 모양의 조형물로 되어 있어 캐리비안 베이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 뷰티존
아쿠아틱센터 5층에 위치한 공간으로 팩·아로마 등을 이용한 전문 테라피 숍이다. 각종 마스크 팩과 머드·쑥·콜라겐을 이용한 모델링팩 등을 통해 얼굴 마사지가 가능하고 아로마향으로 꾸며진 전신 릴렉싱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 서핑 라이드
보드판을 이용해 서핑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시설이다. 시간당 약 200명이 이용 할 수 있는데, 플로라이드 동호회가 거의 매일 신기에 가까운 묘기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 2~3분 제한시간에 맞춰 보드 돌리기·앉아 타기·360도 터닝·물구나무 돌아서기 등의 기술을 선보인다
◇ 바데풀
강한 물살을 이용해 마사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수중 피트니스 시설이다. 독일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온욕법을 응용해 제작한 시설로 수심 0.9m 로 온 가족이 함께 이용 가능하며, 넥샤워·기포욕·바디 마사지 등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