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셔니스타 김혜수가 이번엔 세련된 전문직 패션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MBC 수목극 '즐거운 나의 집'에서 정신과 전문의로 등장하는 김혜수는 신성우를 사이에 두고 황신혜와 연적 관계를 형성, 밖에서 보기에는 남부러울 것 없는 의사이지만 마음은 가시밭길인 김진서 역을 연기한다.
전문의인 만큼 화려한 의상보단 일반적인 커리어우먼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오피스 룩을 즐겨입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방송이 끝난 직후 드라마 게시판은 그날 김혜수가 입고 나온 옷과 구두, 액세서리를 묻는 문의로 뜨겁다.
김혜수의 스타일을 담당하는 이보람 실장은 "김혜수 본인이 워낙 화려한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장식의 옷은 피한다"면서 "정신과 의사 역할인 만큼 고급스럽고 세련된 오피스룩을 선보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일상생활으로 돌아와선 넉넉한 상의와 스키니 팬츠 등으로 코디해 여성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표현한다"고 덧붙였다.
▶밖에서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오피스룩병원에선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듯 냉철한 정신과 전문의라 패션 스타일 역시 깔끔하게 라인이 떨어지는 의상을 선호한다. 하지만 일반적 여의사들의 교복인 셔츠+치마보단 세련되면서도 깔끔한 원피스 차림을 주로 선보인다. 색상 역시 무채색으로 톤다운된 검은색이나 회색이 주를 이룬다. 외투를 걸치더라도 깔끔한 트렌치코트 하나로 마무리한다.
▶안에서는 편안해 보이는 이지룩집안에선 편안해 보이는 일상복 느낌의 옷을 입는다. 극중 김혜수가 집에서 즐겨입는 패션 공식은 넉넉한 상의에 레깅스. 밖에서는 회색이나 검정같은 무채색을 선호한다면 집안에서는 보다 화사한 색상을 입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노랑·보라·초록 등 원색 티셔츠에 검은색 레깅스를 입으면 편안해 보이면서도 세련된 룩이 완성된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