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윤희, 현정화, 황경선, 장윤경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윤희, 현정화, 황경선, 장윤경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국민 여동생 신드롬'을 일으킨 첫 주인공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였다. 82방콕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최윤희는 4년 후 서울에서 벌어진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86년 당시 19살이던 그는 요즘 김연아 인기에 부럽지 않을 만큼 화제를 모았다. 혜성같이 나타나 육상 3관왕을 따낸 17세 소녀 임춘애는 가난한 가정 환경과 무명과 다름없는 지도자 아래서 혼신의 역주를 펼치며 사랑받았다.
90베이징 대회에서는 탁구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현정화가 최고의 화제였다. 이미 88서울올림픽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스타로 올라선 그는 '탁구의 최강국' 중국의 수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전 국민적인 사랑을 듬뿍 받았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한 팬클럽 동호회가 활발하게 만들어지며 '얼짱 스타 전성기'를 열었다. 유도 70㎏급의 배은혜는 은메달에 그쳤지만 귀여운 얼굴이 알려지면서 2주 만에 2만7000명의 회원이 팬클럽 사이트에 가입했다. 수중발레의 은메달리스트 장윤경, 여자핸드볼의 이남수 등도 관심을 받았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는 여자 태권도 웰터급(67kg이하)에서 금메달을 딴 황경선이 얼짱 바통을 이었다. 팬들을 사로잡는 호쾌한 스트라이크로 여자 볼링 2관왕에 오른 최진아와 여자 펜싱 에페 금메달리스트 박세라 등도 얼짱 스타로 잠시 인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