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올 크리스마스에도 사랑을 전한다.
홍명보 장학재단은 2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효성과 함께 하는 쉐어 더 드림 풋볼 드림매치 2010'을 개최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선수가 주축이 된 사랑팀과 김병지(경남)·최성국(경남) 등 K-리그 올스타 위주로 구성된 희망팀의 대결로 자선경기를 치른다. 이수근·서경석·이휘재 등 개그맨과 여자 축구 스타 여민지·지소연도 자리를 빛낸다. 사랑팀은 홍 감독이, 희망팀은 신태용 성남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희망팀의 이천수(오미야)와 고종수(은퇴)다. 각각 1년 6개월·2개월 만에 국내 팬들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천수는 2009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K-리그에서 퇴출돼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고, 고종수는 2008년 부상을 당해 은퇴했다. 김남일(톰 톰스크)도 2007년 이후 3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합류한 윤빛가람(경남)·박주영(AS모나코) 등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수영 금메달리스트 정다래는 이날 관중과 함께 '캐럴 대합창' 기네스 기록 도전행사에 참여한다. 이번 자선 경기는 올해로 8회째다.
입장권은 1만원부터 10만원까지 후원금을 내면 받을 수 있다. 이번 경기 수익은 다문화 가정·소아암 어린이·소년소녀가장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Tip…'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농구도 다양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마련했다. 창원 LG는 25일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서 '경품 마차'를 운영해 푸짐한 선물을 나눠주고, 커플 게임을 통해 사이판 숙박권을 제공한다. 또 경기가 끝난 뒤 오후 7시에는 창원지역 아동보호시설에 있는 어린이들을 영화관으로 초청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관람한다. 전주 KCC는 같은 날 '캐럴 노래방'을 통해 경품을 나눠주고, 원주 동부는 원주지역 결식아동 25개 가정에 사랑의 쌀 40㎏씩 모두 1톤을 전달한다. 프로농구는 25~26일 사이 총 7경기가 열린다
홍명보 자선경기 출전선수 명단 사랑팀 ▶감독=홍명보 ▶GK=이범영 ▶DF=김태영·홍정호·장석원·오재석·홍철 ▶MF=김정우·김민우·김보경·윤빛가람·문기한·구자철·서정진 ▶FW : 석현준·박희성·김동섭·지동원·박주영·조영철 ▶특별 초청 : 양준혁·서경석·여민지·정몽준
희망팀 ▶감독=신태용 ▶GK=김병지·이운재 ▶DF=오범석·박동혁·김진규·박희도·김형일·김창수·강민수 ▶MF=김상식·고종수·오장은·김두현·이호·김남일 ▶FW=최성국·최태욱·이천수 ▶특별 초청=이수근·이휘재·지소연
※12월 25일 오후 2시·서울월드컵경기장·KBS1TV 중계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