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새해부터 풍성한 스포츠 이벤트가 팬들을 찾아간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에서는 겨울 아시안게임이 한창이다. 지난해 밴쿠버에서 한국 겨울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쓴 이상화·모태범·이승훈(이상 한국체대) 등 영웅들이 다시 뛴다. 짬짜미로 홍역을 치른 쇼트트랙 대표팀도 성시백(용인시청)과 이호석(고양시청) 등 간판 선수를 앞세워 명예 회복을 노린다. 한국은 지난달 31일까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스키 활강 부문에서 금메달 4개를 쓸어담아 초반 순항하고 있다. 2일 조해리(고양시청)와 성시백 등이 출전하는 남·녀 쇼트트랙과 4일과 5일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무더기 금메달이 예상된다.
아시안컵 3위를 차지한 축구 국가대표팀 유럽파 선수는 소속팀으로 돌아가 리그 경기를 소화한다. 이청용(볼턴)은 3일 울버햄프턴, 6일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며, 차두리와 기성용(이상 셀틱)은 6일 더비 경기인 레인저스 원정을 앞두고 있다. 분데스리가의 무서운 신예 손흥민(함부르크)의 6일 상파울리전도 눈길을 끄는 경기다.
프로배구는 올스타전을 치른다. 배구 스타는 물론 야구·축구의 올드 스타도 나와 백구의 잔치를 수놓는다. 2일부터 4일까지 금강급·한라급·백두급 경기가 차례로 펼쳐지는 설날장사씨름대회도 빼놓을 수 없는 명절 볼거리다.
2일(수)오후 1시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급(서울장충체육관)
오후 5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박승희 조해리 성시백 엄천호 등)
3일(목)오전 5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청용 출전경기 (볼턴-울버햄프턴)
오후 1시 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급(서울장충체육관)
오후 1시 동계아시안게임 스키점프 라지힐 단체전(최홍철 김현기 최용직 강칠구)
오후 3시 남자농구 전자랜드-LG(인천삼산실내체육관)·인삼공사-모비스(안양실내체육관)
4일(금) 오후 1시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서울장충체육관)
오후 3시 남자농구 SK-KT(잠실학생체육관)·KCC-동부(전주실내체육관)
오후 5시 여자농구 KDB생명-신한은행(구리실내체육관)
오후 6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1500m(이주영 노선영 모태범 이규혁)
5일(토)오후 3시 남자농구 모비스-삼성(울산동천체육관)·LG-오리온스(창원실내체육관)·인삼공사-전자랜드(안양실내체육관)
오후 5시 여자농구 우리은행-삼성생명(춘천호반체육관)
오후 6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 1만m(이승훈 고병욱)
6일(일)오전 0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청용 출전경기(토트넘-볼턴)
낮 12시 프로배구 올스타전(삼성동코엑스C홀)
오후 3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팀추월(모태범 이승훈)
오후 5시 남자농구 삼성-동부(잠실실내체육관)·오리온스-SK(대구실내체육관)·KT-KCC(부산사직체육관)
오후 5시 여자농구 신세계-KB국민은행(부천체육관)
오후 9시 14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차두리·기성용 출전경기 (레인저스-셀틱)
오후 11시 30분 독일 분데스리가 손흥민 출전경기(함부르크-세인트 파울리)
김우철·김민규 기자 [beneat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