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고가 럭셔리 수입차의 판매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2009년 한국 시장에서 2대밖에 팔지 못했으나 작년에는 9배 증가한 18대를 판매했다. 롤스로이스는 부가세를 포함해 판매가가 7억3000만∼8억2600만원에 달하는 ‘팬텀 시리즈 3개 모델을 팔아오다가 작년에 들여온 4억3000만원짜리 ‘고스트’가 15대나 판매되면서 100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소유한 것으로 유명한 마이바흐도 2009년 4대에서 라인업이 보강된 작년에는 9대를 판매했다. 마이바흐 57(5억7000만원)은 5대, 62는 1대, 62 제플린은 3대가 각각 팔렸다.
최고가가 2억8000만원대에 달하는 포르셰는 전 모델이 고른 판매세를 보이며 2009년 402대에서 2010년 705대로 75.4%나 증가했다.
이밖에 수입차협회에 등록되지 않아 판매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탈리아의 슈퍼카 람보르기니, 페라리, 마세라티 등도 대부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류원근 기자 [one77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