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8일 KBO 이사회가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사회에서 크게 세 가지를 심의했다. 신생구단의 창단 심의기준과 가입조건 그리고 연고지 조건이었다. 세 가지 기준이 의결됨에 따라 이사회는 KBO에게 향후 창단 기업 및 연고지 선정을 일임하기로 했다"며 "KBO는 엔씨소프트와 창원시를 창단기업과 연고지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4월 2일 개막 전까지 9구단 창단을 완료할 뜻을 보였다. 그는 "3월 8일 8개 구단 단장이 모이는 실행위원회를 열어 9구단 선수 수급과 관련한 원칙을 확정하고 그 다음 주 3차 이사회를 열어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구단주 총회를 열어 제9구단 창단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신생구단 연고지 조건으로 인구 100만명 이상으로 규정했다. 이 사무총장은 "과거 쌍방울 창단 때 60만명(당시 전주시 인구)이 최초 가이드라인이었는데 현재는 100만명이 상징성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또 이사회는 신생구단 가입금 및 야구발전기금으로 총 50억원 이상을 KBO에 납부하도록 정했다. 이 사무총장은 "가입금 규모는 과거 사례와 비교해 합리적 수준에서 논의됐다. 쌍방울 때 30억원, 히어로즈 때 46억원이 순수 가입금(74억은 서울 연고 보상금)이었다. 9구단 가입금은 이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