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이기용(26)이 오는 5월 5년 열애 끝에 연상의 모델 출신 회사원 민덕환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기용의 최측근은 14일 "이기용과 민씨가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5월 결혼식을 준비 중이다"라며 "다만 민씨가 외국에서 근무 중이고 이기용도 학업을 끝내지 못해 날짜는 확정짓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이기용이 2007년 영화 '조폭마누라3' 촬영 후 지인의 소개로 민씨를 소개받아 사랑에 빠진 것 같다. 지난 5년 여간 연예 활동보다는 사랑과 학업에 치중하며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왔다"고 밝혔다.
이기용의 연인 민씨는 180cm인 이기용보다 키가 훨씬 큰 모델 출신의 훈남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모델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며, 태국의 광고 회사에서 근무 중인 엘리트다. 두사람은 이기용이 휴가를 내 민씨가 거주하는 태국을 다녀오는 등 해외 장거리 데이트를 즐겨왔다. 2009년 7월에는 함께 미국 뉴욕으로 여행을 다녀오며 이를 미니홈피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기용과 민씨의 사랑의 흔적은 미니홈피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기용의 동생인 모델 이의용(25)은 민씨를 형부라고 부르고 있다. 새해를 맞아 처제라는 일촌명으로 민씨의 미니홈피 일촌평에 '새해 복 많이 받아 ^^'라고 글을 올렸다. 또 이기용은 '2011년의 그대의 해 ^^ 화이팅'이라고 썼다.
이기용은 2002년 슈퍼모델 대회 1위로 입상하며 연예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화교 출신임을 당당히 밝혀 화제를 모았다. 2003년에는 영화 '무영검'에 신현준·이서진과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연기자로 데뷔했고 2006년 '조폭마누라3'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2010년 건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사진=여성중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