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넘버원 골키퍼로 활약 중인 '거미손' 정성룡(26)이 소속팀 수원 삼성이 실시한 구단 자체 인기투표에서 쟁쟁한 팀 동료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정성룡은 24일 실시한 팬 대상 인기투표에서 총 2938명의 참가자 중 714명의 지지를 받아 24.3%의 투표율로 1위에 올랐다. 염기훈이 503표를 받아 17.1%로 2위를 차지했고, 마토(303표/10.3%), 최성국(263표/9.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24일 열린 경남 FC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정성룡은 남성과 여성, 서포터스와 일반팬을 가리지 않고 두루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정성룡은 남성(373명)과 여성(341명), 남성 서포터스(282명), 일반 팬(432명) 등 4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고, 여성 서포터스(129명)를 대상으로는 염기훈(131표)에게 근소한 차로 뒤져 2위를 기록했다.
정성룡은 "홈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부쩍 힘이 난다"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수원 선수 인기투표 결과
1 정성룡 714표(24.3%)
2 염기훈 503표(17.1%)
3 마토 303표(10.3%)
4 최성국 263표(9.0%)
5 이용래 173표(5.9%)
6 오장은 148표(5.0%)
7 하태균 116표(3.9%)
8 베르손 108표(3.7%)
9 게인리히 107표(3.6%)
10 양상민 106표(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