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올 시즌 키움전 두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하며 강했던 선발 투수 소형준이 6과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한동안 부진해 퓨처스팀에서 컨디션을 관리했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전날(1일) 1차전 홈런에 이어 이날도 4회 말 균형을 깨는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4-1, 3점 앞선 8회 초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조기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그가 9회도 깔끔하게 막아내며 승리로 경기를 매조했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투수) 소형준이 무더운 날씨에도 좋은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고, 박영현이 5개의 아웃을 잘 잡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 타선에선 로하스가 중요한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 분위기를 가져왔다. 바로 다음 이닝에 김상수의 1타점, 안현민의 1타점이 나오면서 승기를 굳혔다. 더운 날씨에서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 더운 날씨에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