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유인나가 '하이킥' 시리즈 김병욱 PD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유인나는 28일 오후 서울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극 '최고의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김병욱 PD가 부른다면 언제 어떤 일이든 달려가겠다. '하이킥 3'에서 카메오를 맡긴다면 당연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고의 사랑' 역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시청률도 적어도 35% 이상 시청률이 나올 것 같다. 정말 꼭 봐야만 하는 그런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현재 출연중인 작품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고의 사랑'에서 유인나가 맡은 역할은 과거 인기 걸그룹 출신으로 현재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연예인 강세리다. 도도하고 얄미운 캐릭터로 친근한 이미지의 유인나로서는 연기변신의 기회를 잡은 셈. 공효진·이희진·배슬기가 과거 함께 활동했던 걸그룹 '국보소녀'의 멤버로 등장한다.
이에 유인나는 "그동안 친근한 이미지로 주인공 친구 역할을 많이 했다. 누군가는 내게 '국민친구'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엔 정말 다르다. 말투와 목소리 톤도 바꾸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연습을 많이 했다. 사실 이런 변화를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도 많이 했는데 요즘 시청자들 수준이 워낙 높아진만큼 캐릭터 자체로 이해해줄 거라 생각한다"면서 "유인나라는 연기자에게 다른 면도 있다는 걸 증명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 이번 캐릭터의 컨셉트는 '끝없는 도도함'이다. 여기에 걸맞게 온 몸에 값비싼 브랜드를 칭칭 감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주연급에 캐스팅되고 MC까지 맡는 등 연예계 전반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대세'라는 별명을 얻은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운이 좋은 것 같다. 좋은 작품들과 상황들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어쨌든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고의 사랑'은 톱스타와 한물 간 여자 연예인의 사랑을 담아낸 로맨틱 코미디다. '뉴하트' '선덕여왕'의 박홍균 PD와 '환상의 커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을 집필한 홍자매 작가가 손을 잡았다. 5월 4일 '로열패밀리' 후속으로 첫방송된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