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회식문화에서 폭탄주는 떼려야 뗄 수 없다. 회식하면 폭탄주를 돌리는 상사, 생일날 생일자에게 주어지는 폭탄주, 각종 게임과 벌칙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폭탄주 등.
최근에는 폭탄주 제조를 쉽게하는 소맥전용잔이 개발되기도 했다. 우리는 왜 폭탄주에 열광하는 것일까? 폭탄주 열광만큼 마셔도 될까?
우리는 폭탄주를 마시면 빨리 취한다고 말한다. 폭탄주가 빨리 취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실제 판매되고 있지 않은 혼합주를 평소의 자기 주량과 상관없이 빠른 속도로 많이 마시게 되기 때문이다. 폭탄주는 독한 술과 약한 술을 혼합하여 만들기 때문에 술을 마실 때 목 넘김이 편하다. 목넘김이 좋으니 평소보다 많은 양을 먹을 수 있다.
또한 폭탄주는 차례대로 마시게 되므로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먹게 되니 알코올의 흡수속도를 가속화해 폭탄주를 마시면 빨리 취할 수 있다.
그러나 폭탄주는 지나치게 마시게 되면 건강에 좋지 않다.
첫째, 소주, 맥주, 사이다 등을 섞어먹는 폭탄주가 음주량을 늘려 급성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급성췌장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이다. 심한 경우 복부 전체에 통증을 느끼고 점차 팔과 등으로 퍼져나간다. 또 열, 구역질, 구토 증상도 동반한다.
둘째, 1일 알코올 적정 섭취량을 넘게 한다. 알콜 해독 능력을 감안하여 1일 알코올 섭취가 50g이 넘지 않도록 자제할 필요가 있는데, 폭탄주의 경우 3잔을 마시면 1일 알코올 적정 섭취량에 이르게 돼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
셋째, 상습적으로 마시는 폭탄주는 복부비만의 원인이 되고, 중년 남성의 주요 사망원인인 간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현재 폭탄주가 어떤 문화로 자리 잡혀있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지만, 건강한 회식문화와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적당한 폭탄주를 즐겨야 할 것이다.
가장 많이 본 건강기사
男, 나이 들어도 건강한 성생활하려면…
"바베큐 전 OO에 고기 재워둬라"
사과 껍질 속 '이것' 근육량 늘리는 효과
오래 살고 싶으면 브로콜리·배추 먹어라
둘째 못 갖는 불임 느는 이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