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인, 여자의 로망을 갖다신혜인의 결혼반지가 뭇 여성들 사이서 화제다. 화려한 디자인과, 시원한 다이아몬드 그리고 골드 링까지. 그야말로 '여자들의 로망'자체다.
박철우는 "다이아몬드 캐럿이나 가격대는 비밀"이라고 했지만, 인터넷에서는 벌써 결혼반지에 대한 정보들로 넘친다. 미스코리아 왕관 제작으로 유명한 업체서 맞춘 이 반지는 1캐럿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자랑한다. 백금 반지 위에는 얇은 골드 이터니티 링이 한 개 더 있다. 새끼 반지 같은 느낌의 이터니티링은 백금의 시원함에 따뜻함을 더해준다. 박철우는 "요즘 인기있는 스타일이다. 백금 반지에 비해 가격대가 저렴하고, 함께 끼면 더 잘 어울려서 선택했다"고 귀띔했다.
메인인 다이아몬드 반지는 고가다.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박철우에게 부담이 됐을 수도 있었을 터. 그러나 그는 손을 내저었다. 박철우는 "꼭 해야하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무엇이든 최고로 하고 싶었다"면서 "제일 좋은 것으로 했는데, 후회 없다. 이번 반지 투자는 최고의 선택이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반지 디자인 선택은 함께했다. 신혜인은 "(박)철우와 같이 매장에 가서 골랐다. 신랑의 안목이 좋다. 한 눈에 쏙 들어왔다. 볼수록 마음에 든다. 친구들도 예쁘다며 칭찬한다. 행복하다"며 밝게 웃었다. '여자들의 로망'을 가진 신부의 만족스러운 표정에 신랑얼굴에도 웃음꽃이 만개했다. 예물업계에 신혜인·박철우 커플과 비슷한 반지 디자인을 찾는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는 후문이다.
우리들의 선물 이야기 '곁에 있어도 보고 싶은 당신'. 신혜인·박철우 커플이 딱 이렇다. 운동선수는 해외 전지훈련과 합숙으로 인해 개인적인 시간이 적다. 운동선수 커플들이 연애할 때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도 바로 "데이트할 시간이 너무 짧다. 자주 못 보니 마음도 멀어진다"는 것. '똑' 소리 나는 두 사람은 어떤 게 난관을 극복했을까.
신혜인은 남자친구가 해외로 나갈 때마다 일기장을 쓴다. "국외에서는 서로 전화통화 하기 어려워요. 우리는 전화로 일과를 이야기하는 편인데, 안타깝죠." 그는 예쁜 공책을 꺼내 들었다. "'아침에 몇시에 일어났다. 외출했는데 어떤 일이 있었다. 식사 메뉴는 이렇다'같은 지극히 평범한 내용을 담지요. 1~2주 가량 날마다 쓰다 보면 어느새 공책이 다 차요." 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박철우의 반응은 뜨겁다. 박철우는 "소소한 일상이 전부에요. 그런데 허전할 때 펴서 읽어보면 입가에 미소가 번져요. 은근히 재밌더라고요. (신)혜인이가 나 없이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고요."
여자친구의 '사랑 듬뿍 담긴' 일기장에 대한 보답도 있다. ·바로 박철우가 직접 만든 가구다. 신혜인이 무심하게 "네모난 책장이 필요하다. 책꽂이도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던진 말을 박철우가 놓치지 않았다. "무언가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혜인이와 프라모델 같은 것을 사다가 조립하며 데이트를 할 정도로요." 직접 원목을 사다가 길이에 맞게 잘랐다. 못질은 물론, 대패질부터 칠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박)철우 그림솜씨가 있어요. 심심한듯 했던지 제가 좋아하는 동물 그림을 새겨 넣었더라고요."
신혜인의 칭찬에 박철우도 신났다. 그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요. (신)혜인 미니홈페이지에 귀여운 동물 그림이 있기에 똑같이 그려봤죠. 감동받는 것 같아서 기분 좋아요." 두 사람은 결혼은 치열한 노력과 서로를 향한 배려를 통해 이뤄진 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고있었다.
스타들의 결혼반지스타들의 결혼반지는 언제나 세간의 이목을 끈다. 최근 쌍둥이를 출산한 배우 이영애는 소박한 '참깨 다이아몬드 반지'로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는 결혼 발표 후 왼쪽 약지에 백금과 참깨만한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를 착용했다. '참깨 다이아몬드'의 정식 명칭은 멜리 다이아몬드로 사이즈는 1부 이하로 0.01캐럿(직경 3.05mm) 이하의 작은 사이즈인 것이 특징이다.
탤런트 한채영은 해외 유명 브랜드의 5억 이상 나가는 7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로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김희선이 예물로 교환했다는 시계는 스위스의 한 명품 브랜드로 최저 천 만원에서 수억 원을 호가한다는 후문이다.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은 전 남편인 브래드 피트와 수십여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반지를 선택했다. 지난 4월 결혼한 영국 윌리엄 왕자는 케이트 미들턴에게 어머니인 다이애나 비의 약혼반지로 프러포즈했다. 3캐럿 사파이어를 14개의 작은 다이아몬드가 감싸고 있는 디자인으로 같은 품질의 사파이어 반지를 제작할 경우 5000만 원 상당이다.
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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