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KBS 2TV'1박 2일' 동료들을 야생 동물에 비교해 눈길을 끈다.
이수근은 최근 인터뷰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다큐멘터리 '원라이프'에 출연하는 야생 동물들과 '1박 2일'의 멤버 강호동·이승기·엄태웅·김종민·은지원을 비교했다. 그는 먼저 리더 강호동은 혹등고래와 닮은꼴로 꼽았다. "타고는 식성과 힘이 닮았다"는 설명이다. 혹등고래는 거대한 체구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 2톤 이상의 플랑크톤과 크릴새우를 먹는 대식가다.
'꾀돌이' 은지원은 붉은 기코땃쥐와 비교했다. 기코땃쥐는 포식자를 피해 빠르고 영리하게 도망치는데 일가견이 있다. 약삭빠른 은지원과 닮았다는 분석. 1박 2일'에 가장 늦게 합류한 엄태웅은 일본 원숭이와 닮은꼴로 꼽았다. 묵묵하고 믿음직스러운 엄태웅과 온천욕을 즐길 정도로 점잖은 일본 원숭이가 닮았다는 생각이다. 막내 이승기는 갈색꼬리감기 원숭이와 닮았다. 갈색꼬리감기 원숭이는 도구를 써서 음식을 먹을 정도로 비상한 두뇌를 가졌다. 두뇌회전이 빨리 형들을 종종 골리는 이승기와 비슷하다는 것.
이수근은 "김종민은 정말 닮은 동물을 찾기 힘들었다. 수염수리와 그나마 비슷하다. 묵묵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김종민의 성격이 동물의 뼈까지 잘게 부수어 먹는 수염수리와 닮았다"고 설명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원라이프'는 8월 18일 개봉한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