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올스타 사랑나눔 MVP 손혜성,축구팬에 감사 인사
K리그 올스타 사랑나눔 클리닉으로 K리그와 인연을 맺은 곰두리 축구단의 주장이자 뇌성마비 축구국가대표 골키퍼 손혜성(25) 선수가 11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을 찾아 최신 태블릿 ‘갤럭시탭 10.1’을 받았다.
손혜성 선수는 지난 1일 파주 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와 곰두리 축구단과의 미니 게임에서 곰두리 축구단 MVP에 선정돼 ‘갤럭시탭 10.1’의 수상자가 됐다.
11일 프로연맹 사무국을 찾은 손혜성 선수는 “나를 비롯한 곰두리 축구단 선수들 모두 K리그 올스타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클리닉 때 받은 선수들의 애장품과 축구용품으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애장품 중에서는 설기현(울산) 선수 축구화, 정성룡(수원) 선수 골키퍼 장갑, 이동국(전북) 선수 유니폼의 인기가 가장 좋다”며 곰두리 축구단의 소식을 전했다.
손혜성 선수는 “K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나를 MVP로 뽑아줘 갤럭시탭 10.1을 선물로 받았다. 인터넷으로 축구 관련 정보를 서핑하고 경기 영상도 보며 골키퍼로서의 역량을 높이겠다”며 “함께한 K리그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K리그 공식 트위터(@kleague)에 감사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안녕하세요 곰두리 축구단 골키퍼 손혜성입니다. K리그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했던 사랑나눔 클리닉으로 의미 있는 시간 가질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장애인 축구라는 것이 낯선데 조금이라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손혜성 선수는 2004년 여름, 자고 일어나자 갑자기 손과 다리에 마비가 왔다. 처음에는 젓가락 사용도 어려웠다. 그는 "지금도 병이 진행 중이다. 의사에 따르면 운동을 통해 증상의 진행이 늦춰지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용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