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스타즈 서울2011’에서 청소년들이 건전한 게임이용을 다짐하는 서명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올해로 5회째를 맞은 'e스타즈 서울 2011'이 6만3000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시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한 e스타즈 서울 2011은 건전한 게임문화 확산을 목표로 19~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 기간의 관람객수는 첫날인 19일 1만2000명, 20일 2만4000명, 21일 2만7000명 등 총 6만3000여명이었다.
이들은 국제대회인 '카운터스트라이크 MSI 비트 잇(이하 카스 MSI)'를 비롯해 국산대회인 스페셜포스, 솔저오브포춘온라인 등 다양한 e스포츠대회를 즐겼다. 특히 20일 프로게임단 STX 소울과 KT 롤스터의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2011 시즌1' 결승전이 e스타즈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려 FPS e스포츠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STX가 KT를 3-2로 꺾고 첫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 이어 2번째로 우승을 차지했다.
각종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e파티존도 인기였다. 게임업체 드래곤플라이가 마련한 '스페셜포스 랜파티'에는 3일 내내 북적거렸다. 현장에서 바로 접수해 참여할 수 있는 아마추어 대회에는 하루 평균 200여개팀(1팀당 5명)이 지원했다. 매일 우승팀에게 500만원(19·20일), 1000만원(21일)이 주어져 경쟁이 치열했다.
게임중독에 대한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마련된 건전한 게임문화 캠페인 '딱!e만큼'도 청소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족 3대가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를 함께 하며 동감대를 형성하는 '서울 1080 우린 한가족 게임 한마당'에서는 손자와 출전한 최은경(70) 할머니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관광기획관은 "올해 e스타즈 서울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느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 사회 인식의 변화와 건전 게임문화 조성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